책이 귀하던 시절에는 이야기꾼이 있었대! 독서 레벨을 단계별로 나누어 책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56권 『조선에서 가장 재미난 이야기꾼』. 장편동화 《해를 삼킨 아이들》로 제8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한 동화작가 김기정이, 아이들에게 '이야기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창작한 것이다. 책이 귀하던 조선 시대에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준 '전기수'에 대해 입체적으로 조명하면서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자유로운 먹 선 위에 서정적이고 따뜻한 색감을 입힌 그림작가 김대규의 해학적 그림을 함께 담았습니다. 조선에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이야기꾼이 있었어요. 사람들은 이야기꾼을 '전기수'라고 불렀답니다. 사람들은 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 지냈어요. 하지만 정작 이야기꾼의 이름조차 몰랐어요. 이야기꾼은 바람처럼 나타나 흥얼흥얼 이야기를 들려준 후 훌쩍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지금은 이야기꾼을 만난 사람들의 사연만 전해질 뿐이에요. 이야기꾼을 만난 네 사람의 네 가지 이야기를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