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과 함께 떠난 조선 소년 해풍, 바다의 전설이 되다! 우리 시대의 가장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첫 해양소년소설 『나는 바람이다』 제2권 《나가사키에 부는 바람》편. 17세기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에 난파해서 13년 동안 조선에 억류되어 살다 여수를 통해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홀란드(네덜란드)인 하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17세기 조선 시대로 눈을 돌려 지금껏 아이들이 만나 보지 못했던 역동적이고도 드넓은 바다 세상으로 안내한다. 소년 해풍이는 여수의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태어나서 백리 밖을 나가 본 적 없는 해풍이에게 바다 너머의 세계는 아버지를 삼킨 미지의 세계일 뿐이다.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해풍이는 이미 동네에 오래전부터 터 잡고 살고 있던 하멜을 비롯한 홀란드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들을 따라 배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 배는 조선을 탈출해 일본 나가사키로 가는 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