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나를 발견하다! 역사학자 김기협이 어머니를 바라보며 써내려간 시병일기 『아흔 개의 봄』. 어머니의 소식을 글로 써서 전하며, 에 연재했던 ‘시병일기’를 엮어냈다. 어머니를 직접 모시지 못하는 저자의 고뇌와 늘 가까이서 어머니를 바라보며 함께한 시간들이 담겨 있다. 아들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는 죄의식을 조금씩 벗어나 어머니와의 관계 변화를 꾀하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 작가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고, 어머니와의 화해가 세상과의 화해, 나 자신과의 화해를 불러내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