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문 시리즈 1권.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 ‘동물’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물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생생히 보여 준다. 길고양이부터 반려동물, 야생동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아는’ 동물들의 몰랐던 진실을 하나하나 짚어내 속속들이 파헤친다. 또한 각각의 동물 이야기 끝에는 왜가리와 황새의 차이점, 고라니와 노루의 차이점 등 궁금한 것들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제인 구달이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위대하다.”라고 말했다. 동물의 생명과 동물이 사는 환경 역시 중요하다. 동물이 살 수 없는 곳은 인간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좁은 공간에 갇혀 있거나 동물실험, 살처분, 로드킬 등으로 동물들은 죽어 가고 있다. 이제는 인간의 이기심 대신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때다.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면 동물들에게 고통만 안겨 줄 뿐이다. 새끼 동물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보호소에 데려갔는데 알고 보니 어미와 생이별시키는 ‘선의의 납치’이고, 무심코 즐겼던 수달 만져 보기 체험과 돌고래 쇼가 동물들에게는 끔찍한 스트레스이다. 저자 김기범은 경향신문에서 환경, 생태 전문 기자로 일하면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포착하고 그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오랜 고찰과 생생한 경험담을 한 권의 책에 녹여 우리가 동물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