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듯 애틋한, 건강한 시선으로 담아낸 우리 시대의 초상!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성실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금희의 첫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등단 이후 5년 동안 차분히 가다듬어온 열편의 소설을 엮었다. 주변을 돌아보는 속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공간을 찾아나가는 우리 시대 젊은 세대의 초상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재수에 실패한데다 덜컥 임신까지 해버린 스물한 살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부산과 인천의 목재공장에서 평생을 일해 온 아버지의 생애와 변두리 아파트에 집을 마련해 이사하던 날 정육점에서 구한 황소 코뚜레에 중산층의 소망을 의탁했던 어머니의 삶을 이해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아이들》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