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언제까지 가난의 늪에서 헤엄쳐야 하는가? 대한민국 도시빈민은 어떻게 살았는가?『가난의 시대』. 20년 넘게 빈민운동을 해온 저자 최인기가 이제까지 직접 마주하고 투쟁했던 상황들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의 ‘화전민’부터 2007년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신빈곤층’까지, 집과 일터를 뺏기고 생존권을 위해 싸워왔던 도시빈민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많이 알려진 광주대단지사건, 무등산타잔 박흥숙 씨 사건 등을 비롯해 수원 권선4지구투쟁, 인천향촌마을투쟁과 같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지역문제로 그친 사건들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빈민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점상과 철거민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더불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행됐던 다양한 빈곤정책들, 최근 진행 중인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의 문제와 복지담론 논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하고, 각 정부에서 내새웠던 정책들이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