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대인이라서 나를 싫어하나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산하작은아이들」 제34권 『숨어 산 아이』.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한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실화를 재창작한 액자소설 구조의 만화입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녀 '두니아'가 겪어야 한 고통과 아픔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유대인의 생명을 앗아간 '홀로코스트'라는 어리석고 야만적 범죄를 고발합니다. 섬세한 선과 색을 사용하여 등장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그림이 돋보입니다. 엘자네 할머니는 밤이 되어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요. 엘자는 할머니가 무서운 꿈을 꾸었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이야기해달라고 말했어요. 엘자도 무서운 꿈을 꾸면 엄마에게 이야기하거든요. 할머니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할머니가 엘자만큼 어렸을 때래요. 어느 날 할머니네 아빠는 할머니에게 오늘부터 보안관별을 달아야 한다고 말했대요. 할머니는 보안관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보안관별을 단 순간부터 차별과 따돌림에 시달려야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