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내가 없어도 잘 있나요? '미래 창작 그림책'시리즈, 제2권 『괜찮아요』. 60만 명의 누리꾼을 울린 만화가 권태성의 연필 만화 〈괜찮아요〉를 그림책으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시력을 잃고 길에 버려진 유기견 '쭈쭈'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아이들이 버려진 동물의 아픔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특히 그림 작가 박재현이 생생하게 그려낸 쭈쭈의 표정이 아이들의 마음에 뭉클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주인님은 나를 보고 밝게 웃었어요. 내 이름을 쭈쭈라고 지어주었어요. 나는 쭈쭈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 예쁜 이름을 선물해주셔서 고마워요. 시간이 지나고 나는 자랐어요. 나는 집에 혼자 있고는 했어요. 가장 기쁠 때는 주인님이 집에 돌아올 때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님은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주인님의 여자 친구는 개가 싫대요. 주인님은 결혼을 했어요. 아파트로 이사를 왔답니다. 여자 주인님은 내가 방에 있는 것을 싫어해서 나는 베란다에서 살아요. 그런데 이상하네요. 주인님이 흐리게 보여요. 나는 눈이 흐리게 보이자 벽에 부딪히고는 했어요. 주인님은 나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갔어요. 의사 선생님은 내 눈에 병이 생겼다고 말했어요. 주인님하고 오랜만에 산책을 나왔어요. 나는 열심히 달렸어요. 주인님과 산책 나온 것이 정말 좋았거든요. 그런데 뒤돌아보니 주인님은 사라지고 없었는데…….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