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모르고 공부하지 마라』는 현직 교사이자 아버지인 저자 권승호가 진짜 공부를 위한 준비, 공부법에 대해 알려준다. 농담 섞어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공부할 소수를 제하면, 이런 상황에서 진정 공부할 마음이 생길 리 없다. 지치고 힘들어 글자만 봐도 거부감이 들지만, 버릇된 의무감에, 선생님의 호통에, 부모님의 잔소리와 안타까운 고생이 눈에 밟혀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할 뿐이다. 저자는 그렇게 얻은 결과가 빤짝할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래갈 리 없음을 강조한다. 열에 아홉 부모는 “우리 얘들은 기회를 줘도 공부 대신 놀려고만 한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할 테지만,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과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었는지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