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 만난 그림의 위로 SBS 권란 기자의 그림 공감 에세이 『나의 다정한 그림』. SBS 권란 기자가 미술 담당 기자로 일하며 만났던 20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서른 즈음의 진솔한 청춘 고백을 담은 글이다. 미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미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시선으로 작품을 읽어나간다. 사랑, 이별, 가족, 친구, 일, 꿈 등을 소재로 서른 즈음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이야기에 공감을 더한다. 일본작가 아이코 미야나가의 ≪나비≫ 앞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처럼 힘겨웠던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고, 조장은의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라는 한국화를 보며 결혼할 나이가 훌쩍 지나버린 여자의 불안함과 그 이면의 기대감을 이야기한다. 몰래 쓰는 일기처럼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들은 힘들고 고단하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