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시리즈 4권. 우리가 입고 있는 예쁜 옷 한 벌이 만들어지기까지, 패션 디자이너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하는 지를 알차게 담아냈다. 본문 뒤에 있는 부록 페이지는 옷감의 재료와 무늬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옷이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만 입는 것이 아니라, 살갗을 보호하고, 일과 공부를 돕고, 예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길거리를 다니며 새 옷을 구상하고, 작업실에 앉아 수북한 자료들에 둘러싸여 패션 일러스트를 그리고, 옷감과 부자재를 고르며, 제작의뢰서를 쓰고, 옷 만드는 공장의 패턴사, 재단사, 재봉사, 마무리와 다림질 하시는 분들과 힘을 합쳐 실제 옷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아이디어스케치에서부터 패션쇼까지, 옷 한 벌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