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봄에 출간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의 보급판. 2권에 걸쳐 있던 내용 중 추천하고 싶은 장(章)만 골라 편집한 것으로,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책은 우리를 한민족 되게 한 커다란 눈과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애정을 보인 저자의 자상한 마음씀씀이가 담긴 『삼국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읽기를 시도한다. 삼국유사의 본문을 읽어나가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배경을 설명하고 본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이루어지는 선행 학습으로 저자 일연과 삼국유사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그 구성에 대한 설명도 독자에게 매우 유용하게 다가갈 것이다. 한·중·일 3국의 문헌을 샅샅이 뒤져 맛깔스럽고 정확하게 기술된 해설과 원문, 본문에 수록된 이야기와 관련 있는 유적, 유물들의 사진 역시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전국대학의 논술 대비용 역사책으로도 매우 유용하며, '책따세'청소년권장도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