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나는’ 갑질 공화국의 비밀! ‘개천에서 용 나면 안된다’는 이론을 들고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해부하는 『개천에서 용나면 안 된다』. 저자 강준만 교수는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야 된다’는 모델을 통렬하게 뒤엎는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는 현실에서 용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감내하는지 또한 용이 되지 못한 실패로 좌절과 패배를 맛보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더불어 ‘개천에서 난 용’들이 개천을 살피지 않으며 ‘서울 공화국’의 탄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개천에서 용 나는’모델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왜곡된 능력주의, 즉 ‘갑질’이라는 방식이 내장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지역간, 학력과 학벌 임금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따른 ‘갑질’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배경을 설명한다. 세계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짧고, 노동 시간은 길며, 최저 임금, 비정규직 등의 끔찍한 한국 사회의 ‘전쟁 같은 삶’이 이대로 계속 되도 괜찮은지 매서운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