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데르센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복간 동화집 시리즈 5권. 2015년 강소천 탄생 100년을 맞이하여 1954년 펴낸 강소천의 제3동화집 <꿈을 찍는 사진관>을 원본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펴냈다. 대표작이며 표제작인「꿈을 찍는 사진관」을 위시해서「준이와 백조」, 「꿈을 파는 집」, 「웅이와 제비」, 「크리스마스 종이 울면」, 「비둘기」, 「퉁소와 거울」등 대부분의 작품들이 모두 꿈을 매개로 하여 이야기의 줄거리를 엮어나가고 있다.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제비를 매개로 하여 고향 땅 할머니를 찾아가는「웅이와 제비」, 전쟁 전 흥성흥성했던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되돌아보는「크리스마스 종이 울면」 등의 작품에서는 실향민으로서 고향을 찾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꿈’에서 남북통일이라는 ‘커다란 꿈’으로, 나아가 ‘고향상실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이 민족적 아픔과 오버랩되면서 ‘남북분단과 이산가족 문제라는 시대적 상황’으로까지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